계엄 논란, 왜 사과가 먼저였을까 — 그리고 왜 나는 이 사과에 동의하지 않는다최근 국민의힘이 ‘계엄’ 관련 발언에 대해 서둘러 사과하는 일이 있었다.정치권 전체가 즉각적으로 반응했고, 언론도 이를 확대 재생산하며“계엄 = 금기어”, “계엄 언급 자체가 민주주의 부정”이라는 식의 프레임을 만들었다.그러나 나는 이번 사과가 정치적으로도, 전략적으로도, 국가 운영 측면에서도옳지 않았다고 본다.계엄이라는 단어에 대한 공포 반응 자체가 비이성적이며,사과는 오히려 안전한 국가 시스템 구축을 위한 정상적인 논의의 문을 닫아버린다.1. 계엄은 ‘독재의 도구’가 아니라 헌법에 명시된 국가 비상 시스템이다한국 헌법 제77조는 분명히 말한다. “전시·사변 또는 이에 준하는 국가 비상 사태에는 대통령은 계엄을 선포할 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