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의 욕망의정치 시리즈이다. 오늘은 우리나라 정치의 가장큰 문제에 대해 다뤄보려한다. (영어버전)

사람들이 정치를 외면할 때, 그리고 맹목적으로 편을 들 때
정치에 대해 가장 흔하게 들을 수 있는 말이 있다.
“나는 정치에 관심 없다.”
이 말은 보통 자랑처럼 사용된다.
마치 정치에 무관심한 것이 성숙하거나 중립적인 태도인 것처럼 말이다.
하지만 현실은 정반대다.
정치에 대한 무관심은
정치를 깨끗하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정치를 가장 어두운 곳으로 밀어 넣는다.
하지만 문제는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정치를 외면하는 것만큼 위험한 것이 또 하나 있다.
맹목적인 정치적 충성이다.
정치의 공백은 항상 누군가가 채운다
정치에서 가장 위험한 상황은 갈등이 많은 상황이 아니다.
아무도 관심을 가지지 않는 상황이다.
권력은 공백을 싫어한다.
그리고 정치 역시 마찬가지다.
사람들이 정치에서 멀어지는 순간
그 자리는 항상 누군가가 채운다.
대개는 다음과 같은 사람들이다.
- 권력을 욕망하는 사람
-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집단
- 이해관계를 가진 세력
문제는 이 사람들이 정치에 매우 관심이 많다는 사실이다.
그리고 대다수 시민은
정치에 관심이 없다.
이 균형이 깨지는 순간
정치는 시민의 것이 아니라
소수의 도구가 된다.
무관심만큼 위험한 것, 맹목적인 지지
하지만 정치의 타락은 단순히 무관심 때문에만 일어나지 않는다.
또 하나의 문제는
“내 편이면 무조건 옳다”는 태도다.
정치에서 이런 태도는 매우 흔하다.
내가 지지하는 정치인이라면
어떤 결정이든 정당화된다.
문제가 발생해도
비판 대신 변명이 먼저 나온다.
이 순간 정치인은 더 이상 감시받지 않는다.
권력은 항상 견제 속에서 조심해진다.
하지만 지지자들이 무조건적인 방어막이 되는 순간
권력은 점점 더 대담해진다.
그리고 정치의 질은 그때부터 빠르게 떨어진다.
정치인의 말이 아니라 현실을 봐야 한다
정치에서 사람들이 가장 쉽게 속는 이유는 간단하다.
말을 보기 때문이다.
정치인은 언제나 말을 한다.
- 약속
- 선언
- 비전
- 구호
하지만 정치의 본질은 말이 아니다.
현실이다.
정치인을 평가하는 기준은
그가 무엇을 말했는지가 아니라
무슨 일이 실제로 일어나고 있는가다.
경제는 좋아지고 있는가
사회는 안정되고 있는가
권력은 투명하게 작동하고 있는가
이 질문들이 중요하다.
하지만 정치적 팬덤이 강해질수록
사람들은 현실보다 말을 더 믿게 된다.
욕망은 항상 정치로 흘러간다
인간 사회에서 욕망은 사라지지 않는다.
부
명예
영향력
권력
이 모든 욕망은 결국 정치라는 공간으로 흘러간다.
문제는 시민들이 정치에서 물러나는 순간이다.
그때 정치는
공공의 공간이 아니라
욕망의 경쟁장이 된다.
정치는 원래 욕망을 조정하는 시스템이다.
하지만 시민의 감시가 사라지면
정치는 욕망을 조정하지 못하고
오히려 욕망에 지배당하게 된다.
가장 위험한 정치
독재보다 더 위험한 정치가 있다.
무관심 속의 정치다.
그리고 그 다음으로 위험한 정치가 있다.
맹목적인 충성 속의 정치다.
무관심 속에서는 아무도 감시하지 않는다.
맹목적 지지 속에서는 아무도 비판하지 않는다.
이 두 가지 상황이 동시에 발생하면
정치는 빠르게 타락한다.
민주주의는 관심과 의심으로 유지된다
민주주의는 완벽한 제도가 아니다.
오히려 매우 불완전한 제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민주주의가 작동하는 이유는
단 하나다.
시민의 관심과 의심 때문이다.
정치에 관심을 가지는 것
그리고 권력을 의심하는 것
이 두 가지가 사라지는 순간
민주주의는 형식만 남게 된다.
우리가 정치를 외면할 때
사람들이 정치를 외면할 때
정치는 사라지지 않는다.
정치는 계속 작동한다.
단지
우리 없이 작동할 뿐이다.
그리고 그때 정치의 방향은
더 이상 시민이 아니라
욕망이 결정하게 된다.
그래서 정치에서 가장 위험한 질문은 이것이 아니다.
“누가 옳은가?”
더 중요한 질문은 이것이다.
지금 실제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가
정치를 바라볼 때
사람의 말을 보지 말고
현실을 봐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욕망의 정치 네번째 : 정치에 속지 않는 가장 단순한 방법
욕망의 정치 네번째 : 정치에 속지 않는 가장 단순한 방법
— 우리는 왜 같은 방식으로 계속 흔들리는가사람들은 늘 이렇게 말한다.“나는 정치에 안 속아.”“나는 남들보다 깨어 있어.”하지만 정치적 조작에 가장 잘 당하는 사람들은늘 자신은 절대
masterkey-log.tistory.com
욕망의 정치 세번째 : 군중의 환상 — 왜 우리는 항상 우리가 옳다고 믿는가
욕망의 정치 세번째 : 군중의 환상 — 왜 우리는 항상 우리가 옳다고 믿는가
사람들은 진실을 원한다고 말한다.하지만 실제로 대부분의 사람들이 원하는 것은 훨씬 단순하다.기분 좋게 들리는 말이다.누군가 우리가 듣고 싶지 않은 말을 하면우리는 본능적으로 그것을 ‘
masterkey-log.tistory.com
욕망의 정치 두번째 : 시스템보다 사람을 믿을 때 생기는 위험
욕망의 정치 두번째 : 시스템보다 사람을 믿을 때 생기는 위험
— 공정함을 지키는 시스템, 인간성을 지키는 감정 “시스템이 우리를 공정하게 만들고,사람이 우리를 살아 있게 한다.위험은 둘 중 하나만 믿을 때 시작된다.” 우리는 늘 ‘좋은 시스템’이
masterkey-log.tistory.com
욕망의 정치 첫번째 : 욕망의 인정 vs 부정
욕망을 숨기는 사회 vs 욕망을 인정하는 사회— 한국 정치와 시민의식이 아직도 성장 중인 이유 “욕망을 숨기는 국가는 위선을 낳고,욕망을 인정하는 국가는 성숙을 만든다.” 정치와 경제, 그
masterkey-log.tistory.com
'욕망의정치'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욕망의 정치 여섯번째 : 사라지지 않을 지위재 - 희소성과 소유욕 (0) | 2026.03.15 |
|---|---|
| 욕망의 정치 네번째 : 정치에 속지 않는 가장 단순한 방법 (1) | 2025.12.17 |
| 욕망의 정치 세번째 : 군중의 환상 — 왜 우리는 항상 우리가 옳다고 믿는가 (0) | 2025.12.16 |
| 욕망의 정치 두번째 : 시스템보다 사람을 믿을 때 생기는 위험 (0) | 2025.12.16 |
| 욕망의 정치 첫번째 : 욕망의 인정 vs 부정 (0) | 2025.12.04 |